오늘의 핵심 요약
- 대만 동박적층판(CCL) 업체 ITEQ가 2029년까지 월 생산능력을 915만 장으로 늘리기로 했고, 핵심 유리섬유 T-glass는 Nittobo 증설 전까지 공급이 빠듯할 전망입니다.
- 대만 PCB 업계의 올해 생산액이 사상 처음 1조 대만달러를 넘어 1조 1,365억 대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TPCA가 전망했습니다.
- 중국 CXMT가 4F² 구조 DRAM 기반 서버용 DDR5 모듈을 연말까지 내놓겠다고 밝혔고, Sony와 TSMC는 구마모토 이미지센서 합작사를 세웁니다.
1. ITEQ, 2029년 CCL 월 915만 장으로 증설…T-glass 공급은 여전히 빠듯
대만 동박적층판(CCL) 업체 ITEQ의 Chen Chin-tsai 회장은 그룹 CCL 월 생산능력을 2026년 말 570만 장에서 2027년 630만 장, 2028년 825만 장, 2029년 915만 장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3년 만에 약 60% 늘어나는 규모로, 태국과 중국 우시 공장 증설이 중심입니다.
한편 고성능 기판에 쓰이는 특수 유리섬유 T-glass는 일본 Nittobo가 사실상 공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Nittobo는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리는 투자를 진행 중이지만 신규 물량은 2027년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왜 중요한가: AI 서버용 기판은 층수가 많고 신호 손실이 적어야 해서 고급 소재를 많이 씁니다. 완제품 PCB보다 그 아래 소재 단계에서 공급 병목이 먼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 CCL: 동박적층판. 유리섬유와 수지로 만든 절연판에 구리 박을 붙인 것으로, PCB의 기본 재료입니다.
- T-glass: 열에 의한 팽창이 매우 작은 특수 유리섬유로, 고성능 반도체 기판의 휘어짐을 줄이는 데 쓰입니다.
2. 대만 PCB 생산액, 올해 첫 1조 대만달러 돌파 전망
대만회로기판협회(TPCA)는 대만 PCB 기업들의 2026년 국내외 생산액이 1조 1,365억 대만달러로 전년보다 24.2% 늘어 처음으로 1조 대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6월에 내놓았던 전망치를 끌어올린 것입니다.
하반기 생산액도 6,118억 대만달러로 24.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성장은 AI 서버용 고다층 기판과 IC 기판, HDI 등 고부가 제품이 이끌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대만은 세계 PCB 공급의 중심지여서, 이 수치는 AI 서버 투자가 부품 산업 전반으로 얼마나 퍼지고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 HDI: 고밀도 회로기판. 아주 가는 배선과 미세 구멍으로 좁은 면적에 많은 회로를 넣은 기판입니다.
3. CXMT, 4F² DRAM 기반 서버용 DDR5 연내 공개 목표
중국 메모리 업체 CXMT의 Cao Kanyu 사장은 10월 10일 상하이 행사에서 4F² 구조 DRAM을 쓴 서버용 DDR5 RDIMM 모듈을 연말 전에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메모리 셀과 주변 회로를 따로 만든 뒤 붙이는 Hybrid Bonding도 함께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크기 공정이라면 4F² 구조는 기존 6F²보다 셀 면적을 약 3분의 1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속도, 용량, 수율 같은 세부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고, 업계에서는 연말 목표가 상당히 공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왜 중요한가: Samsung은 4F² 제품 양산을 2028년쯤으로 보고 있어, 일정대로라면 CXMT가 새 DRAM 구조를 먼저 상용화하게 됩니다. 실제 대량 생산 능력은 별개로 지켜봐야 합니다.
- 4F²: DRAM 셀 하나가 차지하는 면적을 나타내는 방식으로, 숫자가 작을수록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셀을 넣을 수 있습니다.
- Hybrid Bonding: 범프 없이 구리 패드끼리 직접 붙여 두 웨이퍼나 칩을 아주 촘촘하게 연결하는 기술입니다.
4. Sony–TSMC, 구마모토에 차세대 이미지센서 합작사 설립
TSMC와 Sony Semiconductor Solutions는 구마모토현 고시시에 합작사 Advanced Vision Semiconductor Manufacturing을 세우는 본계약을 맺었습니다. 합작사는 2029년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Sony가 최대주주로 경영을 맡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의 투자액은 모두 7,470억 엔 규모로, Sony가 약 4,650억 엔, TSMC가 약 2,820억 엔을 냅니다. 최근 완공된 Sony의 고시 공장을 활용하며, 투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뤄집니다.
왜 중요한가: Sony가 반도체 설계와 경영권은 지키면서 생산 일부를 TSMC와 나누는 구조로, 막대한 설비 투자 부담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 이미지센서: 카메라로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바꿔 사진과 영상을 만드는 반도체입니다.
5. ESMT, 3분기 매출 급증…특수 메모리 가격 상승 지속
대만 특수 메모리 업체 ESMT의 3분기 매출은 월별 매출을 합산하면 약 221억 5천만 대만달러로, 2분기보다 58.8% 늘었고 1년 전 같은 기간의 6배를 넘었습니다. 9월 매출만 해도 전년 같은 달보다 470% 증가했습니다.
회사는 DDR2·DDR3 같은 특수 메모리의 공급 부족이 올해 안에 풀리기 어렵고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출하량 증가는 제한적이어서, 실적은 주로 가격 상승에 기대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대형 메모리 업체들이 HBM과 최신 DRAM에 생산능력을 집중하면서, 구형·특수 메모리 공급이 줄고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 특수(Specialty) 메모리: 가전, 네트워크 장비, 산업용 기기 등에 쓰이는 구형 규격이나 소용량 메모리를 말합니다.
6. Micron 대만 타오위안 노조, 쟁의권 확보
Micron 대만 타오위안 공장 노조는 10월 7일 조합원 투표 결과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얻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합원 2,258명 가운데 2,012명이 투표했고 이 중 1,994명이 찬성했습니다. 노조는 9월 두 차례 조정이 결렬된 뒤 투표를 진행했으며, 기존 보너스 제도 대신 이익의 15%를 나누는 상시적인 성과 배분 제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파업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타이중 공장 노조는 회사와 별도로 조정 절차를 이어 가고 있으며, Micron은 노조들과 계속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왜 중요한가: Micron은 대만에서 약 1만 5천 명을 고용하고 있고, 두 노조가 그 80% 이상을 대표합니다. 메모리 업체들이 사상 최대 이익을 내는 가운데 생산 인력을 둘러싼 갈등이 대만 공급망의 새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7. Zhen Ding, 34층 AI 서버 기판과 1.6T 광모듈 기판 공개
대만 최대 PCB 업체 Zhen Ding은 SEMICON Taiwan 2026에서 800G·1.6T 광트랜시버 모듈과 XPO·NPO용 기판, 최대 34층 AI 서버용 고다층 기판을 선보였습니다.
회사는 연성기판부터 HDI, 고다층 서버 기판, 첨단 IC 기판까지 한 번에 공급하는 One ZDT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2026년 서버·광모듈 매출이 배 이상 늘고 IC 기판 매출은 70% 넘게 성장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습니다.
왜 중요한가: AI 데이터센터에서 GPU 연결 속도가 빨라지면서 서버 기판의 층수와 광통신 부품 수요가 함께 늘고 있습니다.
- 1.6T 광모듈: 초당 1.6테라비트의 데이터를 빛 신호로 주고받는 데이터센터용 통신 부품입니다.
8. AI 서버 기판 고층화로 Backdrilling 장비 수요 확대
고성능 AI 서버 기판은 층수가 기존 12~20층에서 28~46층으로 늘어나면서, 한 장에 필요한 Backdrilling 구멍 수가 6,000개를 넘는 경우가 생기고 있습니다. 기판이 더 단단하고 두꺼워져 드릴 비트 하나로 뚫을 수 있는 구멍 수는 약 3,000개에서 600개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대만 장비 업체 Tongtai는 AI 서버용 PCB 수요로 드릴 장비 주문이 늘었고, 전자 장비 주문의 약 70%가 AI 서버 공급망에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Ta Liang도 고정밀 Backdrilling 장비 판매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신호가 빨라질수록 쓰지 않는 구리 잔여 부분이 잡음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를 정밀하게 깎아 내는 공정이 기판 품질을 좌우합니다.
- Backdrilling: 기판의 층간 연결 구멍에서 신호가 지나가지 않는 남은 구리 부분을 뒤쪽에서 다시 뚫어 제거하는 공정으로, 고속 신호의 왜곡을 줄입니다.
9. 대덕전자, 세라믹 코어 기판으로 차세대 패키징 경쟁 합류
대덕전자는 9월 KPCA Show 2026에서 가로·세로 100mm 크기의 세라믹 코어 기판을 선보였습니다. 회사가 제시한 수치에 따르면 세라믹 코어의 강성(영률)은 251GPa로 유리 코어(64~73GPa)보다 높고, 열전도율도 24.5W/mK로 유리(0.9~1.2W/mK)를 크게 웃돕니다.
다만 실제 패키지의 방열 성능은 칩과 기판 구조, 접합 방식에 따라서도 달라지기 때문에 소재 수치만으로 성능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세라믹 코어 기판은 아직 개발 단계이며, 일본 Kyocera도 같은 분야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AI 칩 패키지가 커지면서 기판이 휘지 않고 열을 잘 빼내는 것이 중요해졌고, 유리 기판 외에 세라믹도 대안 소재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 코어(Core) 기판: 반도체 기판의 가운데에서 뼈대 역할을 하는 판으로, 그 위아래에 배선층을 쌓습니다.
출처
- 銅箔基板需求飆增 聯茂CCL月產能3年內拼915萬張 (自由時報)
- Nittobo raises FY2027 net profit forecast by JPY 3B; no further T-glass price hikes planned (TrendForce)
- PCB廠賺AI財 產值衝高 (經濟日報)
- Taiwan Q1 2026 PCB output hits record NT$245.6 billion on AI server demand (I-Connect007)
- CXMT plans next-generation DDR5 server memory using denser DRAM architecture (TechNode)
- CXMT plans to launch 4F² DDR5 server memory by year-end (TweakTown)
- TSMC, Sony agree to joint venture for next-gen image sensors (Focus Taiwan (CNA))
- Sony and TSMC invest ¥747bn in sensors (Digital Paki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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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ron Tech chipmaker union in Taiwan gets OK to strike (Reuters (The Star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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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덕전자 세라믹 코어 기판 관련 보도 (머니투데이방송(MTN))
이 글은 공개된 보도를 바탕으로 Bits & Bites 가 정리했습니다. 투자 판단의 근거로 사용하지 마세요.